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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예기자단 노지현
요즘 정부에서는 전통시장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을 지자체와 함께 펼치거나 지자체가 단독으로 전통시장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김해 외동 전통시장은 시장을 찾는 4계절 내내 사람들이 편리하게 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아케이드 보강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은 보강 사업이 진행 중인 김해 외동 전통시장을 소개하고자 한다. 김해 외동 전통시장은 1997년경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시장이지만, 처음에는 시장이 아니라 행정상으로는 골목 상가로 분류되어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곳을 ‘시장’이라고 부르는 데에 위화감이 없었고, 아파트가 밀집한 공간에 많은 사람이 주기적으로 찾으면서 골목 상가에서 시장이 된 이후 2010년에 비로소 전통시장으로 등록되면서 지금에 이른다. 나는 외동 전통시장을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함께 방문하기 시작해 성인이 된 지금은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시장을 찾아 반찬을 사거나 다양한 먹거리를 구매하고 있다. 전통시장인 만큼 처음에는 여러 시설이 불편한 부분도 적지 않았지만, 전통시장 내수를 살리고자 시행한 아케이드 사업 덕분에 지금은 누구나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김해 외동 전통시장은 지난 2022년 6월경에 KBS <6시 내 고향>에 소개되면서 오랜 세월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몇 점포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에 외동 전통시장을 찾았을 때 나와 어머니는 <6시 내 고향>에서 본 딸기 설기를 먹기 위해서 방송에서 소개된 떡집을 찾았는데, 아쉽게도 딸기 설기는 재고가 없어 오후에는 구매할 수 없다고 한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치킨과 피자만큼 SNS 채널에 자주 소개되지는 않지만,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입소문으로 맛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점포의 상품은 생각 이상으로 인기가 많았다. 요즘 흔히 전통시장은 젊은 세대에게 다소 낯설고 위생적이지 않다고 말해도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지금도 자주 찾는 법이다. 시장을 방문한다면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간식거리다. 우리가 TV 예능을 보거나 정치 선거철만 된다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전통시장을 찾아서 떡볶이도 먹고, 오뎅도 먹고, 호떡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치인들은 늘 선거철에만 보이는 법이지만, 오랜 시간 동안 전통시장에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게는 대를 이어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김해 외동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모 호떡집은 벌써 수십 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호떡을 구매하기 위해서 줄을 서 있다 보면 호떡을 좋아하는 어른들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들이 “내 여기 어릴 때 왔었는데 아직도 있다. 여기서 하나 먹고 가자.”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시장이 가진 매력 중 하나는 이런 게 아닐까? 어릴 때부터 이용했어도 대형마트는 항상 변하는 곳이지만 전통시장은 큰 정책이 시행되지 않는 이상은 항상 같은 모습을 유지하는 곳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향을 찾았을 때 다른 어떤 곳을 가는 것보다 어릴 때 찾은 전통시장을 찾아 추억에 젖은 호떡을 먹거나 떡볶이를 먹으며 소속감을 느낀다. 정치인들이 선거철마다 전통시장을 찾는 것도 그런 이유다. 현재 김해 외동 전통시장은 지난 1월 말부터 지금까지 아케이드 보강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는 현재 대부분 끝이 난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가장 뒤쪽은 아직도 여러 문제가 있는지 공사가 지연된 느낌이었다. 아마 보강 공사가 끝난다면 김해 외동 전통시장은 조금 더 깔끔해진 모습으로 사시사철 사람들을 맞이하는 시장으로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 전통시장은 늘 그곳에 있지만, 나와 함께 나이를 먹으면서 항상 그곳에 있는 점포의 사장님도 함께 나이를 먹고 있었고, 어느 날에는 단골집의 사장님 자제분들이 조금씩 일을 배우면서 슬슬 세대교체를 준비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전통시장은 단순히 우리가 생필품과 먹거리를 사는 곳이 아니라 지역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 자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주말에는 오랜만에 자신이 어릴 때부터 함께 한 가까운 전통시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23.02.27.온라인 명예기자단 김대중
지금까지 국립등산학교는 강원도 속초의 국립등산학교가 유일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산(山)하면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설악산이 유명해서 최초의 국립등산학교가 강원도에 위치한 것은 이해가 됩니다. 그럼 두 번째 두 번째 국립등산학교는 어디에 설립될까요? 바로 지리산을 비롯해 영남알프스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경남 밀양지역에 설립이 확정되었습니다. 제가 2019년부터 5년 연속 갱남피셜의 기자로 활동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갱남피셜에서 경남지역의 다양하고 알찬 소식을 대부분 도민에게 공유해 드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갱남피셜에서 이미 국립산림휴양기관을 유치하게 되면서 설립되는 내용(https://blog.naver.com/gnfeel/222832334787)을 소개해 드리면서 국립등산학교 소식도 전해드렸었습니다. 김해 대청계곡에 자리한 국립용지봉자연휴양림이 2022년 3월 개장한 데 이어 국립밀양등산학교와 국립김해숲체험원이 내년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입니다.경상남도청 누리집에서 경남을 소개하는 내용을 보면 “경상남도의 동쪽에는 태백산맥의 여맥(餘脈)이 뻗어 있고, 중앙부에는 낙동강이 흐르며, 서쪽에는 비교적 험준한 소백산맥이 호남지방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지대는 표고(標高) 100m 이하의 저지대가 37%, 100~500m 지대가 49%, 500∼1,000m의 지대가 12%, 1,000m 이상의 고지대는 2%에 불과하다. 동부 산악 지대는 태백산맥의 여맥(餘脈)인 천황산(1,189m), 신불산(1,209m) 등 산악들이 발달해 있다. 중앙 저지대는 낙동강 강변 지대로 낙동강은 본도에 들어와서 각 지류를 합하여 남해로 유입하는데 하류의 김해 지방에서 삼각주 평야를 이루었다. 서부 산간 지대는 우리 도에서 가장 험준한 지역으로 소백산맥의 지리산(1,915m), 덕유산(1,614m), 백운산(1,279m) 등 고봉(高峯)이 이어 있으며, 특히 지리산 주변이 가장 험준하다.”의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남에는 등산하기 좋은 산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국립등산학교가 설립될 동부 산악지대는 영남알프스가 있어 등산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한데요. 당연히 갱남피셜에서는 이미 영남알프스의 모습을 잘 담아 소개해 드렸습니다.(https://blog.naver.com/gnfeel/221806859270, https://blog.naver.com/gnfeel/222448717836)해발고도 1,000m 이상 9개 주봉으로 형성된 영남알프스의 중심에 위치하며, 얼음골, 표충사, 사자평원, 억새군락지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산악관광자원과 연계해 산림치유, 휴양, 레포츠의 메카로 거듭나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립밀양등산학교는 산림청 공모사업인 ‘국립등산학교’를 밀양시가 2020년부터 타당성 및 기본계획용역을 완료하고 2021년 공모사업에 응모해 3월 26일 최종 선정이 되어 유치가 확정되었습니다.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산 4번지 외 2필지(구·제일관광농원)에 건립될 국립등산학교는 산림청이 설립한 등산과 트레킹 전문교육기관으로서 국가차원의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등산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전하고 안전한 등산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됩니다. 밀양시와 남부지방산림청은 2021년 4월 27일에 국립밀양등산학교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을 통해 1) 국립밀양등산학교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사항 2) 국립밀양등산학교 활성화에 관한 사항 3) 국립밀양등산학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사항 4) 국립밀양등산학교를 중심으로 영남알프스 일원 산림자원 활용에 관한 사항 5) 국립밀양등산학교를 연계한 산림사업 추진에 관한 사항 등으로 국립밀양등산학교 조성 및 산림복지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세부사항으로 밀양시에서는 가지산도립공원 공원계획(공원시설) 변경, 제반시설 지원, 국립밀양등산학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협조 등을 추진하고, 남부지방산림청에서는 국립밀양등산학교 조성(설계 및 시공), 국립밀양등산학교 운영방안 기획, 등산교육 프로그램 기획, 국립밀양등산학교를 기반으로 한 종합계획 수립 등을 통해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향후 영남알프스 일원에서 자생하는 산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산림사업을 국립밀양등산학교와 연계해 추진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발굴하고 산림교육‧치유‧휴양시스템을 구성해 이용객들에게 우수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6월에는 남부지방산림청에서 시행하는 국립밀양등산학교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국립밀양등산학교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딛기도 했습니다. 취재과정에서 가장 궁금했던 것이 기존의 국립등산학교와 국립밀양등산학교와 차별점이었습니다. 밀양시 산림녹지과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하지만 국립속초등산학교의 경우 청소년, 일반인, 전문가 등 다양한 참가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있으나, 인근 대도시와 거리가 멀어 청소년, 일반인보다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임. 국립밀양등산학교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경남도민, 인근 대도시인 대구, 울산, 부산과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아 일반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밀양시가 중간다리 역할을 하면서 시‧도별 교육청과 MOU(업무협약)을 통해 학교 체험학습 및 자유학기제 등 교과과정 반영, 경남도 인재개발원 교육과정 반영 등을 통하여 전 세대에 걸친 국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등산학교로 운영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현재 포털사이트에서 ‘국립등산학교’로 검색하면 누리집(https://www.nationalmschool.kr)부터 속초에 있는 국립등산학교가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산림청에서는 기존에 사용하는 것은 그대로 두고 “국립밀양등산학교” 이름으로 사용할 계획이기도 합니다.산림청과 밀양시는 12월 22일 국립밀양등산학교, 인공암벽장 착공식을 진행했습니다. 등산학교의 경우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152.45㎡(6천900여㎡ 면적)에 강의실, 교육·체험시설, 숙소, 식당을 갖춘 학교 건물과 인공암벽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80억원(등산학교 50억원, 인공암벽장 30억원)이 투입됩니다. 특히 인공암벽장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속초에 있는 시설을 통해 대략적인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국립으로 건립된 국립등산학교 인공암벽장은 연면적 443.14㎡ 규모의 지상 4층, 너비 21미터 폭 8미터 높이 18.25미터의 건물로 조성되었는데 비슷한 규모로 예상됩니다. 인공암벽장은 스포츠클라이밍 경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생,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2020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의 리드(15m 높이 암벽을 정해진 시간 내에 가장 많이 오르는 종목), 스피드(15m 높이 암벽을 더 빠르게 오르는 종목), 볼더링(4~5m의 높이 여러 코스 중 더 많은 코스를 완등하는 종목) 등 다양한 종목에 이용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경기스포츠 확대 및 암벽등반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될 것입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시설이 생긴다는 점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수립된 “산림레포츠 진흥 기본계획(2022~2026년)”에 따르면 한국등상트레킹센터 기능을 확대・개편하여 2025년 한국등산레포츠진흥원을 설립하고 그 하부에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설치토록 되어 있으며, 중앙정부는 시도별 거점지역에 지역산림레포츠센터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밀양시는 국립산림레포츠센터까지 유치하여 경남지역이 등산레포츠의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현재 경북의 문경에서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데 경남에서는 밀양지역 유치하여 산림레포츠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앞으로 진행과정을 지켜보고 공유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완공되는 날까지 안전하게 이뤄지길 바라며, 벌써부터 내년에 열릴 날이 기다려집니다.
23.02.07.재활용 분리배출 기준이 엄격해지면서어떻게 분리배출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다.알쏭달쏭한 분리배출의 올바른 방법을 소개한다.그동안 귀찮아서 분리배출을 대충했다면 올해부터는 보다 ‘확실히’ 해서 기후위기에소소하게 기여해보자.글 배해귀 사진 유근종 분리배출의 기본 원칙은 ‘비·헹·분·섞’ 재활용 분리수거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바로 낭비를 줄이고 지구를 건강하게 만들자는 취지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 때문에 재활용이 가능한 많은 자원들이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 정확한 분리수거를 통해 쓰레기를 재활용하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분리배출 방법은 계속 변화하는 중이지만, 기본 원칙은 단순하다. 바로 ‘비·헹·분·섞’. ‘비운다, 헹군다, 분리한다, 섞지 않는다’이다. 먼저 용기 안에 담긴 내용물을 깨끗이 비운다. 이물질이 있을 땐 깨끗하게 헹구고, 상표는 분리한다. 이후 재질별로 나누어 섞지 않고 배출한다. 종량제 봉투에 버려주세요 복합재질이나 재활용이 안 되는 품목은 어떻게 분리배출해야 할까? 바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하지만 재활용인지 일반 쓰레기인지 헷갈리는 것도 너무나 많다. 그래서 환경부에서 알려주는 ‘재활용품인 척하는 쓰레기’를 알아 봤다. 이번 기회에 알아두고 확실히 분류해 보자. 출처: 경남공감(https://www.gyeongnam.go.kr/gonggam)
23.02.02.함양 포레스트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 지안재 길 끝 오도재 정상.도시의 치열한 삶을 뒤로하고, 쉼표를 찾아 귀촌한 청년들이 기다린다.자연이 품은 지리산 4인방의 반짝반짝 빛나는 귀촌 도전기를 소개한다.글 김미영 사진 유근종 # 귀촌할 결심 도하 김다솜 도시 생활은 막막하고 답이 없어요. 아무리 일해도 집 장만도, 결혼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이럴 바엔 좋아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해보자 생각했죠. 좋아하는 빵에 비건이라는 가치를 더했어요. 도시의 치열함보다 숭고한 시골의 가치를 봤다고 할까요. 오도재 김민선 서울에서 <한국인의 밥상> 프로그램 방송작가로 일했어요. 전국을 취재하며 지리산 자락을 눈여겨봤고, 함양으로 귀촌 결심을 했어요. 극심한 어려움으로 함양과 헤어질 결심도 했었지만, 카페 운영 기회를 다시 잡으며 마음을 다잡았어요. 하날농장 김민기 아버지 권유로 농대 진학 후, 치열한 삶에서 상처받지 말고 내 삶의 터전을 꾸리고자 함양행을 택했어요. 불면증과 스트레스 때문에 고생했었는데, 이곳에서 자연치유 된 걸 보니 잘한 결심 맞죠? 청미래농장 김미지 중학교까지는 함양에서 마치고 줄곧 타지와 해외 생활을 했어요. 부모님 ‘동물복지 유정란 농장’일을 도와드리며 자연스럽게 다시 돌아오게 됐죠. 함양 밖에서 지낸 시간이 길어서 지금도 낯설고 새로운 것들이 많아요. # 귀촌 우울, 사람이 해답 도하 김다솜 대부분 귀촌 우울증을 겪어요. 어르신들이 예뻐하고 도와주시지만, 또래 친구가 절실해요. 귀촌의 어려움을 공감해줄 밥 친구 1명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이소(이야기 소리)’모임을 만들었어요. 현재 50여 명 회원이 월 4회 모임을 해요. 하날농장 김민기 맞아요. 답답하고 힘든 시기가 와요. 당연하게 누렸던 생활 전반의 편리성과 혜택을 내려놔야 하는 곳이 시골이죠. ‘이소’ 덕분에 독서, 영화, 요리, 등산 등 각자의 재능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어요. 청미래농장 김미지 모두 공감하겠지만 시골에서 문화생활을 하기 참 어려워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게 있어도 기회조차 없어요. ‘이소’ 모임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니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해요. 오도재 김민선 농촌에서 살면 뒤처지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과 늘 싸우게 돼요. 함께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으면 했어요. 요즘 도시에만 사는 도시민 없고 농촌에만 사는 농촌민 없잖아요. ‘이소’ 모임 회원들과 도시와 농촌을 잇는 가교 역할 하고 싶어요. # 기생 아닌 공생 오도재 김민40.jpg선 귀촌 준비를 일 년 정도 했어요. 함양군 운영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에 지원해 저렴한 가격으로 체류하며 농사도 배웠어요. 이래 봬도 트랙터도 운전해요. 넓은 하늘과 고운 햇살에 만족하고 있는 저, 이곳과 공생하며 꿈꾸던 일 하나씩 펼쳐보려고요. 청미래농장 김미지 매일 닭 모이 주고 알을 줍다 보니 자연스레 부지런함과 책임감이 생겼어요. 가끔 닭을 키우는 건지 닭이 저를 키우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는데, 이 정도면 저 완벽하게 적응한 거죠? 어떻게 하면 동물과 사람, 자연이 공생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해요. 도하 김다솜 함양에 본부를 두고 있는 ‘농촌유토피아연구소’의 ‘농촌유토피아대학원’도 제안해요. 등록금도 캠퍼스도 없고, 오히려 학교 다니며 돈을 받아요. 성공한 시골 사례를 탐방하고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지원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 키워줘요. 하날농장 김민기 해 뜨면 나가고 해 지면 들어오는 자연스러운 삶을 살게 됐어요. 귀촌 후 1년은 양질의 토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어요. 땅이 맛있어야 열매도 맛있지 않겠어요? 최상의 블루베리를 얻기 위해 환경과 공생 필수에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양군 농업기술센터의 교육도 눈여겨보세요. # 함양 포레스트를 꿈꾼다면 청미래농장 김미지 귀촌이 영화 <리틀 포레스트>처럼 낭만만 있는 건 아니에요. 현실은 꽤 힘들고 때론 외로울 수 있어요. 그래도 시골 삶은 자급자족할 수 있는 환경이기에, 0이 될 수 있지만 마이너스는 되지 않아요. 다양한 정보, 귀농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참고해서 결정해야 실패가 없어요. 도하 김다솜 대자연이 옆에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죠. 사람 스트레스 없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유 있는 삶. 단, 시골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깊고 진지한 고민 꼭 필요해요. 이미 함양에 온 우리가 마중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도하위치 함양군 병곡면 병곡지곡로 422-4문의 010-2154-0032@doha_vegan_bakery 카페오도재위치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가는길 534문의 0507-1354-3827@cafe_odojae 하날농장위치 함양군 병곡면 함양남서로 1927문의 0507-1445-1010@blueberryhanal 청미래 농장위치 함양군 백전면 구산대안로 164-22문의 010-4878-1009@greenvine_eggfarm 출처: 경남공감(https://www.gyeongnam.go.kr/gonggam)
23.02.02.온라인 명예기자단 김대중
경남지역의 인구소멸로 인한 지역소멸 위험성은 큰 문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지방소멸 위기 정도에 따라 전국의 지자체 중 인구 감소지역으로 89곳을, 관심지역으로 18곳을 지정했는데 경남에서는 밀양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11개 지역이 인구 감소지역으로, 사천시와 통영시는 관심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고민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통계내용을 보면 고령화인구 비율이 증가하는 속도로 인구과소지역 증가율도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인구과소지역 : 인구규모가 적어 지역공동체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국토를 가로*세로 500m 격자로 구획화한 후 해당 지역 안에 거주인구가 5인 이하인 곳이 해당.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저출생 뿐만 아니라 청년인구 유출방지와 중・장년 인구 유입 시책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되는데 특히 자녀의 육아와 교육에 관한 여건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맞벌이 부모들에게 초등학생 자녀들의 육아부담을 해소해주는 시설이 있다는 것은 정주조건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본 기자 또한 두 아이의 학부모로서 육아와 교육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는데 2022년 갱남피셜에서 소개된 ‘우리마을 아이돌봄센터’(https://blog.naver.com/gnfeel/222284896123) 내용을 보고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 취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초등돌봄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공적돌봄으로 확대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전용공간 확보 등 설치 요건 충족이 어려워서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아동과 양육자의 선호도와 접근성이 높은 주거지역 내 작은도서관, 주민센터 등의 기존 공간을 활용해 적재적소의 돌봄이 필요한 지역에 설치해 즉각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마을 아이돌봄센터’가 추구하는 목표였습니다. 유치원보다 초등학교 입학 후 하교시간이 더 일러지고 방학기간 등에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돌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학원을 뺑뺑이 돌리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으나 공공에서 마련한 온종일 돌봄체계인 우리마을 아이돌봄센터 덕분에 한시름 덜게 되었습니다. 정원이 초과되면 맞벌이가정이나 다자녀가구, 저학년 등에게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부모의 소득과 상관없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토록 운영이 되기 때문에 공적돌봄이 강화된 형태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22년 말에 마침 제가 사는 밀양지역에도 드디어 “우리마을 아이돌봄센터”가 개소되어 운영되고 있어 직접 가보기로 했습니다. 방문 전에 경남도청 아동청소년과의 문의를 통해 우리마을 아이돌봄센터의 현황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처음에는 ‘경남형 우리마을 아이돌봄센터’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으나 이제는 경남 고유의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경남형’을 빼고 ‘우리마을 아이돌봄센터’로만 명명하고 있습니다.2021년부터 시작해서 현재 20개소 운영 중이며 지역별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역창원김해진주거제양산통영사천밀양남해센터 수632321111 경상남도 지원사업으로 상시공모는 아니며 사업공고가 나면 지역에서 사업조건을 갖춰서 신청을 해야 합니다. 작년 8월에 공모안내 내용을 보면====================================================○ 사업대상 : 초등학생에 대한 돌봄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비영리기관․민간단체* * 작은도서관, 주민자치센터, 아파트 커뮤니티, 사회적협동조합 등 돌봄공간을 확보한 기관※ 돌봄공간 : 접근성이 높고 개방된 안전한 시설, 아동 1인당 3.3㎡ 이상 면적, 별도 돌봄공간(프로그램실) 구비※ 선정 시 최대 3년간 지원====================================================선정이 되면 센터 운영비로 연간 5천 2백만원(경남 50%, 해당 지자체 50%)을 지원하며, 2022년엔 특별히 시설 리모델링비용으로 1천만원으로 추가적으로 지원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2023년까지 3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므로 관심 있는 지역에서는 놓치지 말고 꼭 신청했으면 합니다. 밀양시의 경우에도 작년에 개소한 센터를 1호로 명명하며 추가 운영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새삥인 밀양시 우리마을 아이돌봄센터는 “마을과더불어살다 센터(일명 ‘마더센터’)”라는 이름으로 마을 안에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바로 앞에 공설운동장이 있어서 날씨가 좋으면 마음껏 뛰어 놀 수도고, 밀양시립도서관, 밀양초등학교를 비롯해 아파트단지도 근처에 있어서 아이들의 쉴 곳일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가능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지도, 독서지도, 놀이활동 등이 이뤄집니다. 이 때를 제외한 오전 9시부터 12시/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미니카페 운영과 공동육아 모임, 초등학부모 모임, 재능기부 모임 등 공유공간으로서 대관도 가능토록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입장하게 되면 학부모안심알림 인증시스템을 활용하여 출입여부를 등록된 학부모에게 전달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낯선 어른이 방문했음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독서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과 과일 등 간식에도 공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저도 ‘안전교육’ 등 아이들에게 필요하다고 하면 재능기부를 약속하고 왔습니다. 겨울철이라 오후 6시가 되면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지만 ‘밀양시 우리마을 아이돌봄센터’는 환하게 마을을 안팎으로 밝히고 있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이 있듯이 경남의 우리마을 아이돌봄센터가 우리 지역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면서 지역소멸도 극복해서 지속가능한 지역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23.01.31.